【종정 예하 봉축법어】마음의 등불 밝혀 세계평화 이루자
明明石冥(명명석명) 心蓮燈(심연등)
밝고 밝아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을 밝히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신 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본래 고향인 부처의 세계로 돌아가도록 일깨움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와 같이 인간으로 태어나 깨달음을 통해 부처님이 되셨고, 모든 중생들도 원래 부처인데 중생으로 생사고해를 헤매는 것이 안타까워 많은 가르침과 방편으로써 부처되는 법을 시현하셨습니다. 부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주관하는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고 하나님입니다.
세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에 천당과 지옥이 있고 선과 악이 함께 합니다.
세계는 지금 전쟁과 테러로 민생이 불안하고 경제침체로 사람들의 삶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마음의 등불, 지혜의 등불, 자비의 등불을 밝혀 굶주린 이에게는 풍요로움을 주고, 전쟁과 테러가 있는 곳에는 평화로움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북한 김정은에게는 핵 포기의 계기가 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유와 안락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모든 인류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마음의 등불을 밝힙시다.
세계평화가 실현되어 모두가 안락국토에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天天地地(천천지지) 安樂刹(안락찰)
하늘은 하늘이요 땅은 땅이니, 모두 평안하리라.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
출처 : 한국불교신문(http://www.kbulgyonews.com)